[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23]외모지상주의

장현순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2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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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행복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자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지금은 조금 주춤하지만 뷰티 관련 상품은 여전히 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다. 많은 외국 관광객의 필수 구매 목록에도 화장품 등은 상위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티비에서나 볼 법한 미인들을 지금은 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아름다움은 분명 장점이다. 사람들에게 좀 더 호감을 줄 수 있고 기억되기도 쉽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호감을 가지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다만 아름다움이 수많은 미덕 중 하나인 것과, 가장 중요한 가치판단의 기준인 것은 다르다.

 

 반려동물에 대한 미용에 많은 반려인들이 관심을 가진다. 내 반려 동물이 더 예쁘고 멋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반려 동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치장을 한다. 자녀들을 꾸미는 부모의 심정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과연 반려동물들 자신에게도 행복한 것인지는 고려되지 않을 때가 있다. 염색이나 털관리와 옷 같은 것들이 반려 동물들의 입장 보다는 반려인들의 미적 기준에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반려동물의 미용에 최우선 고려사항은 반려동물의 위생과 건강이어야 한다.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미용은 그들에게는 괴로움을 넘어 건강을 해칠 위험도 있다. 그래서 꾸미기 전에 자신의 반려동물에 대해 좀 더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미에 대한 관점이 바뀔 수도 있다. 내 마음만 바꾸면 나도 반려 동물도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한 반려 동물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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