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바야흐로 크리스마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 시즌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반려 동물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런데
반려동물이 과연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한지 확신이 서지 않을 수 있다. 어찌 보면 연말연시 분위기에 휩쓸려 감당할 수 없는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시즌 선물로 받은 반려동물에 대해 책임감을
덜 느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2013년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양된 반려동물의 파양 건수를
조사한 결과, 월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크리스마스나 다른 특별한 시즌에 반려동물을 입양한 사람들이 그 시기가 지나면서 책임감이나 애정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오히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가장 큰 원인은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맡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집주인이 세입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여름 휴가철에 유기 동물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 중 휴가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맡길 시설이 부족한 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
이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가 오히려 유기동물의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녀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버려진 생명에게 새로운 삶의 행복을 찾아주는
것은 크리스마스가 지닌 진정한 의미에 부합한다.
아주 어린 새끼들 말고 성장한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하는 것도 좋다. 이들은 보통 입양될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유기 동물 보호센터에서 미리 교육시키고
건강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처음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에게 반려 동물을 키우는 책임감과 생명과 교감하는
기쁨과 더불어 그들을 기다리는 설레임도 선물해 보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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