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17]수용 가능한 반려 동물의 범위

장현순 기자 / 기사작성 : 2018-10-01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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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다면 반려 동물의 범위는 훨씬 넓을 수 있어

▲사진=게티이메진스

 

927일자 BBC기사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점점 특이한 반려 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했다. 전갈, 달팽이부터 심지어 바퀴벌레까지 반려 생물로 키우고 있다고 하며 키우는 이들은 각기 자신만의 이유로 이들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중 아프리카 왕달팽이를 키우는 쏘냐라는 소녀의 경우 알러지가 심해서 다른 동물과 접촉이 어렵지만 달팽이의 경우에는 이러한 알러지 반응이 없고 크게 손이 가지 않는 종이라 반려용으로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말했다. 이 외에도 도마뱀, 딱정벌레, 뱀 등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사실 개나 고양이조차도 호불호가 나뉘어 공동 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키우기에 조심스러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물며 대다수가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생물을 키운다고 하면 주위의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생김새나 습성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본다면 잘 관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생물도 반려생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생태계에 피해를 주거나 법으로 금지된 희귀종을 제외하고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릴 적 특별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통해 특정 생물에 특별한 호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잡초라고 해도 내가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순간부터 더 이상 잡초가 아니라고 했던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내가 애정을 가지고 돌본다면 심지어 바퀴벌레라도 사랑스럽고 특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특별한 생물들을 키우고 싶다면 미리 잘 알아보고 관리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혹시라도 탈출하거나 병에 걸렸을 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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