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22]동물보호와 인간 보호

장현순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5 13: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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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법은 사람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지난 주, IT사업가의 엽기적인 동물학대와 직원 폭행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그의 사업이 상당부분 흔히 말하는 몰카나 불법 자료 공유 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법의 한계로 단속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드러난 그의 행적은 평소 그의 도덕관념이 어떠했는지 유추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동물을 싫어하거나, 아니면 직업상 동물을 죽이는 사람이라고 해서 생명을 경시하거나 몰인정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동물을 재미삼아 죽이고, 또 직원들에게 그런 행동을 강요했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그런 사람이 직원들이나,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동물 보호법이 인간을 보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 사건에서 직원 폭행도 큰 이슈였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킨 것은 그가 동물에게 행한 잔인한 행동도 큰 몫을 했다. 그 행동을 통해 그의 잔인성이 부각되었고, 강력한 법적 제재에 대한 공감대가 더 커졌다. 만일 동물보호법이 없었다면 동물학대에 관련된 부분은 그저 자극적인 이슈에 불과했을 것이다.

 

 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중은 인권 유린이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동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학대하는 이들이 사람들까지 해치기 전에 사회적 처벌을 통해 교정을 하거나 격리시킬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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