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13]개 입마개

장현순 기자 / 기사작성 : 2018-09-03 13: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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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사진=게티이메진스

 

산책중이던 반려견이 행인이나 어린아이를 물었다는 사고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정부에서도 맹견에 한해 외출 시 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반려인 중에는 개 입마개 착용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다.

 

 개 입마개는 개에게는 분명 불편하고 견주의 입장에서도 번거로울 수 있으며 보기에 좋지도 않다. 모든 개를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본다는 점에서도 편견이 작용된 결정일 수 있다. 견주에게 책임을 강화한다면 사고 발생률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견주에게 책임을 강화시키는 것도 결국은 사후 처방이다. 주인이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반려견이 순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다. 자신의 아이가 개에게 물렸는데 단순히 치료비를 물어주는 것으로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비반려인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개에게 불편하거나 보기 좋지 않다는 문제는 개 입마개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세까지만해도 신발에는 좌우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러한 변화도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개선되어 왔듯이 개 입마개도 나아질 요소가 많다. 답답하기로 말하면 반려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것 또한 그들에겐 부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또 하나 개 입마개의 긍정적인 역할은 반려견이 길을 가다 위험한 물질을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가 아니더라도 상하거나 오염된 음식을 반려견이 무심코 먹게 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러한 시도들이 발전을 만든다. 개 입마개도 부정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개선할 수 있는 도전과제로 여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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