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9]반려동물과 쇼핑하기

장현순 기자 / 기사작성 : 2018-08-06 1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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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쇼핑을 즐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사진=게티이메진스

 

폭염이 계속되는 도시에서 최고의 피서지는 아무래도 쇼핑몰이 아닐까 싶다.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곳인데 심지어 항상 시원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반려견이 함께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아직 많은 쇼핑몰에서 반려견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비록 IFC와 하남/고양 스타필드 등 일부 쇼핑몰에서 반려견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대형 쇼핑몰은 여전히 출입금지구역이다.

 

 사실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 반려견을 데려가는 것은 반려견에게도 스트레스이고 위험하다. 눈높이를 반려견의 위치로 낮추어 보면 쇼핑몰은 혼란스럽고 위협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수많은 다리에 치이고 온갖 냄새로 가득한 곳이면서 뛰어놀 수도 없다.

 

 그렇게 때문에 쇼핑몰에 반려견을 데리고 가는 것은 반려인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일지 모른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교육과정 중에도 쇼핑몰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다. 그만큼 쇼핑몰이 반려견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반려견과 함께 쇼핑할 수 있을만큼 반려견들에게도 편안한 쇼핑몰이 생기기 전까지는 쇼핑몰보다는 넓은 야외에 함께 가는 것이 반려견에게도 반려인에게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야외에 나가는 것도 고역이지만 말이다.

 

 빨리 서늘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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