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반려동물 7]반려동물의 수를 제한하는 호주의 카운슬

강보선 기자 / 기사작성 : 2018-09-07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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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은 가정당 최대 2마리까지만 키울 수 있도록 조례를 정해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한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적절한 반려동물의 수는 얼마일까? 우리의 구()에 해당되는 호주의 한 카운슬에서는 한 가정당 최대 4마리로 반려동물의 수를 제한하는 조례를 최근 발효했다.


 
호주 시드니의 힐스 샤이어 카운슬은 작년에만 천 건이 넘는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반려동물의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한 가정이 키울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의 경우 25킬로그램이 넘는 대형견은 2마리, 11~25킬로그램의 중형 견은 3마리, 그리고 11킬로그램이하의 소형견은 4마리로 제한했다. 고양이의 경우는 크기에 상관없이 최대 4마리로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조례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매일 개의 무게를 측정할 수도 없고, 설사 초과한다 해도 갑자기 해결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 가정에서 4마리 이상의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설사 규정을 위반한다고 해도 당장 규제를 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반려동물로 인해 이웃 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웃들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는 한, 카운슬에서 찾아다니며 반려동물의 수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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