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얼마 전 한 반려동물 보호센터가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피의자는 열사병에 걸린 유기견의
치료를 위해 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동물 보호단체에서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맞서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동물의 생명권을 주장하는
단체에서 육식 반대, 동물원 폐지와 동물 실험 등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어떤 상황에 대해 해석이 분명하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다양한 견해가 서로 충돌하고 어느 의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극히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악의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동물을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혐오하고 분노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내 반려 동물이 다른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 사이에 많은 경우가 서로 다른 가치관에서 각자에게 허용되거나 불허된다.
법의 적용도 결국 이 사이에서 적절한 선을 찾는 것인데 이 영역이 우리에겐
아직 분명하지 않아 한동안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다수의 공감대가 어느 선인지 분명해지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사고는 지양하고
서로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수적이다.
흔히 말하는 상식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만,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끼리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건전한 시민사회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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