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17]유기견 포획

유창선 기자 / 기사작성 : 2018-10-04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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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포획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되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얼마 전 주민들이 돌보던 유기견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사된 마취총에 해당 유기견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획을 담당했던 구조팀은 넙적다리나 엉덩이 쪽에 맞추려고 했으나 잘못하여 가슴에 맞아 사망했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평소에도 순한 개였기 때문에 굳이 마취총까지 쏠 필요가 있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무를 담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도 주민들의 민원과 만일에 있을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서둘러 일을 진행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기견의 안전도 고려되었는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주민들의 말처럼 순한 개라면 굳이 위험한 마취총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포획을 시도하다가 완강하게 저항하던가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취총을 사용해도 늦지 않다.

 

 유기 동물을 포획하는 전문인력이나 교육이 부족한 것도 문제이다.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나 비반려인들은 동물을 대하는 것에 익숙치 않을 수 있다. 이들에게 유기 동물들은 예측할 수 없고 위험한 동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포획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더 나은 방안이 강구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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