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토끼, 바닥에 발 구르면 주의해야

김윤지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2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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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토끼가 갑자기 바닥에 발을 탕탕 굴러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애완토끼가 마냥 순하고 귀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토끼는 경계심이 강하고 겁이 많은 동물이다. 생태계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하단에 있는 동물인 만큼 주변의 적에 대해 결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포식동물의 위치를 감지하는 행동양식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토끼도 궁지에 몰리면 그 분노(?)를 표출해낸다. 보통 발로 땅을 구르는 행동(스텀핑)을 보이거나 '푹푹' 콧소리를 내면 토끼가 화가 났다는 증거. 이같은 상황에서 토끼에게 손을 대거나 강제로 접촉하려 하다간 앞니에 물리거나 발길질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토끼가 화가 나는 이유도 다양하다. 낯선 사람에게 만져지거나 먹이를 주지 않을 때,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모르는 동물이 있는 등의 경우 토끼의 분노를 사는 대표적 사례다.


토끼가 분노에 차 있을 경우에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빠르게 해소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랜다고 끌어안거나 만지다간 자칫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원래 토끼는 주인과 친해지기 전에는 안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토끼는 피포식동물로 맹금류 등의 손아귀에 잡힌 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공중에 떠 있는 감각과 사람의 손에 안겨있는 것을 동일시하게 받아들여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일의 경우에도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은 토끼로 하여금 더한 스트레스를 가져다 줄 수 있으니 화가 난 경우 무리한 접촉을 삼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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