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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심각한 가뭄의 영향을 받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중서부 지방의 한 학교는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Ajax라는 골든 레브라도견을 아이들의 정서치료를 담당하는 정규직원으로 고용했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Trundle Central School은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샤워 시설을 개량하고 세탁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이 강아지가 자신들 곁에 온 것이 가장 흥분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 학교의 교장인 Southon씨는 학교에서 치료 견을 활용하는 것의 이점을 조사한 결과, 치료견이 학생 출석률을 높이고 학생들의 자신감, 동기 부여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Southon씨는 아이들에게 가뭄은 매우 힘든 경험이기 신속히 Ajax를 데려 오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맹인 안내견을 이러한 공공영역에서 활용하는 것은 호주에서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한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정식 학교 중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5곳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경우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가정에 입양보내는 경우는 종종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동물 치료 전문가는 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시도를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모나쉬 대학의 수석강사인 핸더슨 박사는 치료 목적으로 개를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단편적인 사례로 제한되고 있으며, 학생 복지 차원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 역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월호를 비롯해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겪어야 했거나 지켜보아야 했던 많은 고통의 시간들에 의해 생긴 정서적 상처의 회복을 위해 이러한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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