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유기·유실견 보호 '동물사랑센터' 설립

김지현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2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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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서울 서초구가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막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 '서초동물사랑센터' 문을 연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유기·유실 반려견의 체계적 보호를 위해 상담실, 놀이터 등을 갖춘 263㎡(약 80평) 규모의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양재천 인근(양재천로19길 22)에 오는 9월 오픈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서초구가 5억여원을 들여 건물 2개층을 임대해 운영되는 곳으로, 1층에는 Δ보호자 교육실 Δ1대 1 입양 상담실 Δ카페가 조성된다. 2층은 Δ검역 완료된 보호견을 위한 보호실과 놀이터 Δ미용실 Δ감염성 질병 확인을 위한 계류실 Δ입양 희망자와 대상견이 만나는 접견실로 꾸민다.


센터에는 동물관련학 전공자 또는 관련업종 종사 유경험자 등 근무인력 총 6명을 배치해 반려견 안전을 책임지며 야간에는 전체 보호견이 각각 개별 격리수용된다.


유실견은 보호자를 찾아 반환되고, 유기견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조건이 맞는 입양 희망자에게 분양되게 된다. 입양 희망자는 동물등록, 입양 3개월 이내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실시에 대한 서약서 작성을 하고 반려동물 행동 교정 훈련 교육 이수 후 유기견을 무상 제공받는다.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서초구가 이같은 센터를 조성한 이유는 유기·유실동물의 반환·입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유기동물관리시설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경기 양주시에 있어 보호자들이 거리상 찾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초구는 지역내 등록된 반려견이 1만3000두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 이에 조은희 구청장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관련 안전사고 방지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민선7기 공약을 내걸고 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서초구는 올바른 반려견 관리 및 반려동물문화 인식 제고, 타인 배려 등 펫티켓을 위한 '서초 반려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년간 서리풀페스티벌 기간중 '용허리 반려견 축제'를 개최하는 등 반려견 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은희 구청장은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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