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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lipartkorea |
애완 토끼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결코 토끼는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하는 반려동물이 아니다.
어린아이들은 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을 부모님께 종종 표출하곤 한다. 대형할인매장의 펫 코너에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물기 때문. 이런 이유로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토끼나 햄스터 같은 동물들을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 가격도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해서 키우기에 품이 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토끼같은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은 동물을 돌보기에는 너무 어리므로 도와줄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분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토끼는 상당히 예민한 동물이다. 사람 손을 좋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환경이 급작스레 바뀐 경우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귀엽다고 만지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또 낯선 환경은 토끼의 식욕 부진으로도 이어진다.
스트레스로 인해 분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토끼의 경우 하루 이틀 식욕을 잃을 수도 있다. 이같은 경우 조급하게 자꾸 먹기를 강요하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지정된 토끼 먹이 외의 것들을 주는 것 역시 위험하다. 무턱대고 야채나 과일을 줬다가는 생후 3개월 이전의 어린 토끼는 큰 탈이 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토끼에게는 물에 직접 닿는 방식의 목욕도 금물이다. 토끼는 스스로 그루밍(Grooming)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기에 별달리 목욕이 필요 없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물수건으로 닦아 주는 정도로만 해야한다. 물에 직접 닿거나 토끼의 온 몸이 젖는 방식의 목욕법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감기의 위험도 있다.
대체로 토끼는 순한 성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토끼의 성격은 개체별로 천차만별이다. 급하고 예민한 성격이 있는 반면 느긋하고 태평한 성격도 존재한다. 때문에 무작정 같이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 맡겼다가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처럼 작고 접하기 쉬운 동물인 토끼도 사람처럼 성격이 있고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들은 반려동물 분양을 결정하기 전에 자녀들에게 해당 동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시키고 책임감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교육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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