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반려견…30일 동안 굶겨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가다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08-21 15: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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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신 보도 매체 KLAS 해당기사 캡처>

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보도 매체 KLAS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로렌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 함께 기르던 남자친구의 반려견 챔프(Champ)를 무려 30일간 굶겨 죽음의 문턱에 가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반려견을 굶긴 이유가 남자친구와의 결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여성인 엘리자베스 재임스(Elizabeth Jame)는 남부 케롤라이나 동물 단체(Animal Control in Laurens, South Carolina)에 의해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외신 보도 매체 KLAS 해당기사 캡처>

동물보호소 직원에 의하면 발견 당시 챔프는 16개월된 강아지로 고작 50파운드 밖에 나가지 않는 앙상한 몸이었다. 일반적으로 16개월된 강아지라면 110파운드가 정상의 몸무게이다.


챔프는 곧바로 근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는 상황이지만, 수의사는 챔프의 죽음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전남자친구의 강아지였던 챔프를 죽기 직전까지 몰고간 것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 1만5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아사 직전까지 몰고갔는데 보석금으로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화난다", "어떻게 그런 결정이 나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챔프를 보호하고 있는 레스큐독수락NYC는 "챔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에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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