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박혀있던 '화살 촉 제거술' 시행

오지민 기자 / 기사작성 : 2018-08-17 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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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시간만에 400만원 모금 달성, 황구에게 새로운 삶 선물 할 수 있게 되다.
처음 발견됐을 당시 황구의 모습<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지난 10일 김소영 씨의 페이스북에 8장의 사진과 함께 후원 요청의 글이 함께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황구`라는 이름의 개가 수술한 정황의 사진과 함께 황구를 알게 된 계기, 수술을 받게 된 이유들이 상세하게 적혀져 있었다.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사연은 이러했다. 황구는 김소영 씨 동네에 사는 강아지로, 황구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소영씨가 유심히 황구를 살펴보니 눈 한쪽이 계속해서 거멓게 변하자 이를 염려했던 김소영 씨는
근처 동물병원에 황구를 데리고 가 검사를 해보니, 황구의 눈 위쪽에 검정 무언가가 박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엑스레이 상 황구의 눈 위에 박혀있는 화살 촉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소영 씨는 이를 해결해 주고자, 황구의 눈 위쪽에 박힌 검정물체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그렇다면 검정 물체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다름 아닌, 화살촉이었다. 총알 만큼이나 단단한 화살촉은 황구의 눈 위쪽에 박혀 계속해서 염증을 유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황구를 치료하려고 데리고 갔던 동물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10cm나 되는 화살촉이 오랫동안 박혀있어서 그랬는지, 그 주위가 염증으로 가득 차, 머릿속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고 전했다.


황구가 화살촉을 빼내는 수술을 하는 중이다.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이어, 의사 선생님은" 화살이 저렇게 깊게 박힐 정도면 가까이에서 재미삼아 눈을 조준해서 쏜 것 같다"며 "안구가 안 터진 게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황구 눈 위에 박혀있던 화살촉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김소영 씨는 "그렇게 화살촉을 맞고 떠돌아다니다가 임시 보호자 분을 만나, 지금까지 눈에 화살촉이 박힌 채로 살아온 것 같다"고 말하며, 황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황구 눈 위에 박혀있던 화살촉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또한, 황구는 눈에 박혀있던 화살촉도 빼내야 하고, 고관절 수술 및 심장 사상충 수술까지 겸해야 해서 수술비용이 400만원 정도 소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씨 혼자서 부담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이니, 함께 돈을 모아 치료했으면 한다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름이 밖으로 나올수 있게 관을 꽂아놓은 상황 <사진=김소영씨 페이스북 제공>


하지만 현재, 400만원이 금방 모여 후원모금을 중단한 상태이다. 마음 따뜻한 분들이 모여 400만원이 금방 모였다며, 황구에게 새로운 가족과 울타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영 씨는 황구의 근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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