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슬개골탈구 수술은 무릎 치료의 시작일 뿐이다.

윤병국 수의사 / 기사작성 : 2018-08-16 08:55:12
  • -
  • +
  • 인쇄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제공>

‘원장님, 무릎 수술하고 나면 완치되나요? ’ 슬개골 탈구로 초진의 진료를 오시는 보호자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고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고민하고 이야기해드리는 답변이 있다. ‘수술하면 구조적인 부분은 교정되는데, 기능적인 부분까지 호전되려면 수술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위의 말은 즉, 뼈는 수술하면 정상 아이들처럼 모양이 만들어지지만, 바로 뛰어다니거나 하기는 힘들고, 무릎뼈를 움직여주는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잘 작동을 하려면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리 부분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리에는 기본적으로 체중관리, 식습관관리부터 시작해서 집안환경의 관리 산책습관의 관리에서 지속적인 재활, 물리치료와 정기적인 검진까지도 포함되는 것이다.

물론 1차적으로 수술적 교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하는 분명하다. 수술자의 집도경험과 수술성공 예후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역할이 보호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생각이다. 본인이 허리 수술을 하고 나서는 그 이후는 집에서 잘 관리하고 병원에서 물리치료 잘 받고 약 잘 챙겨 먹고 조심조심 평생 관리하면서 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1차적으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야 하는 부분도 보호자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 관점을 맞춘다면 이 역시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첫째로 슬개골 탈구와 무릎 수술경험이 충분히 많은 병원을 잘 선택해야 하고, 수술한 우리의 소중한 아가를 회복하고 퇴원할 때까지 아프지 않게 24시간 곁에서 집중케어를 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알아보는 것이 병원선택의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여기사 한 가지 더 수술 후에 맞춤식으로 물리치료, 재활치료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재활치료 전문가가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위의 조건들, 그리고 보호자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우리 아이의 소중한 다리 건강에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다. 통증 없이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사는 삶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주기 위해서 우리 보호자들은 항상 고민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