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재 소장님과 함께한 인터뷰]반려동물과 함께 20년 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오지민 / 기사작성 : 2018-08-13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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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조우재 소장님고 함께 한 인터뷰 현장.<사진=펫이슈 DB>


'에코樂겔러리'에서 인문학 강연을 진행행하시면서 펫이슈와 연을 맺게 된 조우재 재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연구소장님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현재 제일 사료 수의 영양연구소에 재임 중이시다. 이 연구소로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하자면 사연이 길다. 이번이 3번째 회사이다. 연구소장으로 재임하기 전 로얄케닌이라는 회사에 10년 동안 몸을 담고 있다가, 하림 계열 제일 사료 연구소 소장으로 이직해 왔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집안 자체가 의사들 집안이다 보니, 자연스레 수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조우재 소장님이 진행하신 에코樂겔러리 인문학강연 현장.<사진=이형구 작가 제공>


강의를 많이 하러 다니셨는데, 가장 뜻깊었던 기억이 있나요?

2015년쯤 `노 묘 만세`라는 강연을 진행하러 갔다, 그곳에 모이신 분들은 다들 10년 이상 된 고양이를 키우고 계신 주인들만 참석할 수 있었던 강연으로, 각자의 사연들도 다들 적어서 왔다. 그때 사연만 20장이 넘었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알고, 저 또한 더 열정적으로 강아지, 고양이들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수명이 적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는 법이 있을까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20년이다. 그런데 요즘은 20년을 채우고 죽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많이 없는 실정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랑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사항을 잘 지켜주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된다. 항상 물을 많이 마실 수 있게끔 도와주고, 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 영양제나,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여러 가지 슈퍼푸드들이 나오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하지 않다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기본 충실`을 목표로 잡고 건강하게 키워낸다면 좋을 것이다.


조우재 소장님이 진행하신 에코樂겔러리 인문학강연 현장.<사진=이형구 작가 제공>


강연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강연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까지 반려동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나, 강의마다, 주제별로 강의를 진행해, 오시는 분들도 각 해당 주제에 대해 궁금해해서 오기 때문에 강의의 질이 훨씬 높게 진행이 된다.


즉, 대상층 확보가 명확히 된 강의진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상층이 모인 강의에서는 듣고 계신 분들의 강연 몰입도나, 질문지 작성을 통해 받다 보니, 강의할 때 저도 훨씬 열의를 갖고 참여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강연을 진행해 나가고 싶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아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나가 주는 강의를 진행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사료 관련한 연구를 위해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앱은 `먹고 자고 싸고`라는 앱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폰만 다운이 가능하다. 이 앱을 통해서 많은 수의사들과 수의학도들이 공정한 연구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다.


해당 앱에는 관리자 권한도 제외해, 데이터 조작, 변수유발에 대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끔 제작되었다. 사료의 표지 커버 및 영양성분 기재를 하지 않고 사료를 각각 따로따로 주어, 강아지들의 선호도를 조사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


현재 모든 연구의 증거 결과는 과학실, 실험실에서 커가고 있는 불독 몇십 마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연구 결과가 매우 편파적일 가능성도 크고, 같은 강아지들로만 여러 실험을 진행하기에 원하는 자료를모두 얻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방편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번에 개발을 해보았다.


앞으로 아이폰에서도 애플리케이션다운 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다. 또한 사료개발도 활발히 해 나가는 중이다. 다가오는 9월, 신사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반려동물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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