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 동물보호소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동영상 캡처>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도도`는 미국 텍사스주 동물보호단체(Houston Humane Society)보호소에 버려진 강아지 사연을 소개했다.

동물보호단체 직원에 따르면 얼마 전 `헌터`(Hunter, 6)라는 강아지가 이곳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헌터를 버리고 간 전 주인은 "새로운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는데, 헌터가 사납게 굴며 반겨주지 않아 더는 키우기 힘들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겨둔 채 헌터를 해당 보호소에 버려두고 가버렸다.

헌터는 동물보호소에 맡겨진 그 날 저녁, 자신이 주인에게서 버려졌다는 것을 직감했는지 밤새도록 동물보호소에서 낑낑대며 울부짖었다.

보호소 자원봉사자 랜디(Randi Bertholet)는 그날 저녁 보호소에서 하루를 보내게 됐는데, 헌터가 낑낑거리며 우는 소리를 밤새도록 내어, 한밤중 랜디는 그의 곁으로 갔다.

그(헌터)는 울고 있었는지 눈 주변은 눈물이 고여 있었고, 두려움에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랜디는 이를 불쌍히 여겨, 그날 저녁 헌터를 꼭 안아주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랜디는 "동물들을 단순한 일회용 물건처럼 여겨 맘에 안 들면 가차 없이 버려버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 보호소에 있는 대부분 강아지가 그렇게 버림받았다"며 동물입양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랜디는 이 사실을 텍사스 주 동물보호단체 SNS에 올려 헌터의 사연을 공개했다. 다행히도 영상을 보고 헌터를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지난 4일 텍사스 주 동물보호단체는 평생을 책임져 줄 새로운 가족이 나타났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보호소 측은 "녀석은 좋은 주인을 만났다"며 "다시는 헌터처럼 주인에게 버려지는 강아지가 없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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