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나들이 간 반려견, 이틀만에 사망 "왜?"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7-17 1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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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많은 소금 섭취하면 뇌손상 증상 우려 있어
해변가에 놀러갔던 반려견이 이틀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mamamia]

바다에 나들이를 떠났던 반려견이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남성 크리스 테일러는 7살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오지(O.G)'와 해변에 놀러 갔다.


물을 좋아하는 오지는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며 바다에 몸을 담갔다.


기뻐하는 오지를 보며 크리스도 뿌듯한 마음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크리스는 오지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크리스는 "바다에 몸을 담그고 놀던 오지가 몇 시간 후부터 배탈 증상을 보이더니 다음날 무기력한 상태였다"며 "3일째 되던 날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 급히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오지는 소금 중독으로 뇌가 부풀어 올라 손쓸 도리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면 뇌손상, 탈수,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탐파베이 동물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케이티 메이어 의사는 "반려견과 함께 해변에 놀러가면 2시간 정도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30분마다 휴식시간을 갖고 물을 먹여 염분 수치를 낮춰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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