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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까뮈는 산탄총에 맞아 피를 흘린채 발견됐다.[사진=케어] |
지난 8일 강화군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개 주인이 개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검은색 떠돌이개 '까뮈'에게 산탄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
총에 맞은 까뮈는 풀숲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 모습을 목격자의 신고로 119구급대를 통해 지자체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다. 그러나 상황이 위독해 적합한 치료를 받기 어려울것으로 판단한 동물권단체 케어는 까뮈를 급히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까뮈는 몸을 축 늘어트리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산탄총 총알은 팔 다리 허리 등 전신에 박혀있었다. 특히 골절된 오른쪽 팔엔 산산조각 난 총알 파편이 박혀있었다. 또 목과 척추신경에 근접한 곳에도 총알이 박혀 있어 수차례의 대형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떠돌이 생활을 오래한 탓인지 빈혈, 질염, 심장사상충 등 까뮈의 현재 건강 상태는 몹시 심각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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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까뮈가 총알에 맞아 중금속 감염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사진=케어] |
병원 측은 "(총알 때문에) 중금속 성분 감염으로 인한 장애 발생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며 총알 성분을 의뢰해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계획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관계자는 "총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정당한 사유도 없이 개에게 큰 상해를 입힌 이 사건은 동물학대가 점차 대범해지고 그 행위도 다양해진 것을 보여준다"며 "이 학대자가 처벌 받지 않는다면 또 다른 동물이 희생양이 돼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밝혔다.
현재 케어는 강화경찰서에 수사요청서를 제출했으며 검은 개 까뮈는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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