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조 둥지 침범해 알 깨고 달아난 中 남성

김선영 / 기사작성 : 2018-07-03 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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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말렸지만 이미 때늦어
중국 장쑤성 서우시후 호수에서 흑조부부 둥지에 20대 남성이 난입해 알을 깨고 달아났다.[사진=shanghaiist]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의 관광명소 서우시후 호수에서 한 흑조 둥지에 난입해 알을 깨고 달아난 남성이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흑조 둥지에 막무가내로 들어갔다.


이에 흑조 부부가 위험을 감지하고 남성을 부리로 쪼는 등 위협을 가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둥지 안에 있던 알 4개를 꺼냈다.


알을 가져간 남성을 제지하려는 듯 흑조부부가 더 격렬하게 쪼아대는 등 저항했지만 남성은 흑조부부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깨진 알을 보며 흑조부부는 울부짖었다.[사진=shanghaiist]

주위 시민들이 남성에게 "알을 돌려주라"고 항의했지만 남성은 알을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 알을 발로 마구 짓밟아 깨트리기까지 했다.


이를 보다못한 한 50대 남성이 이 남성을 끌어냈지만 이미 알 4개 모두 깨진 상태였다.


흑조부부는 깨진 알을 보며 구슬프게 울부짖더니 호수로 곧 사라졌다.


한편 흑조의 알을 깬 20대 남성은 경비원의 추적을 피해 달아났으며, 호수공원 측은 보안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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