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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치된 집에 개 백골 4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다세대주택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집에 개 4마리가 백골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보름째 집을 비운 세입자의 집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서와 경찰서에 접수됐다.
출동한 집에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더미와 4개월 된 보더콜리가 있었다. 발견된 보더콜리는 박상후 동물복지팀 동물구조대장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격리 조치를 통해 병원으로 인계했다.
하지만 백골 상태의 개 사체를 발견했다는 건물주의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경악을 금치못했다.
개 사체는 모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배설물과 뒤섞여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수의사는 "정확한 마리 수는 뼛 조각을 맞춰봐야겠지만 서너마리로 추정된다"며 "전부 아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A 씨의 집은 건물의 가장 높은 층이었지만 악취가 1층에서부터 진동했다. 건물주는 "악취 때문에 다른 세입자들도 이사 갔다"며 "주인이 없으니 어쩌지도 못하고 괴롭다"고 하소연했다.
건물주에 따르면 A 씨는 8개월 전부터 거주 중이었으며 월세가 밀려 '이사가겠다'는 각서까지 쓴 상태였다.
개를 쓰레기장 같은 집에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한 학대자 A씨는 지난해 12월 성내동 아사 사건과 같은 동일범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흡한 수사가 무고한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도록 방치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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