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개식용'을 묻는다

신혜정 / 기사작성 : 2018-06-12 1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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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안 먹는다', '개식용 반대' 80%…안철수 후보 無응답
11일 동물권단체 케어가 서울시장 후보 5인에게 '개식용'에 대한 답변을 물었다.[사진=케어]

동물권단체 케어가 서울시장 후보 5인에게 '개식용'에 대한 답변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케어가 주관한 이번 질의응답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함께했으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접수됐다.


이에 김문수, 김종민, 박원순, 신지예 후보는 개식용 금지법이 발의된다면 찬성할 것이고 법안 통과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후보가 현재 "개고기를 먹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종민 후보를 제외한 답변자 모두가 현재 "개고기를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민 후보는 "현재 그것을 먹느냐 마느냐와 무관하게 전통음식이긴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국민의당 후보시절 "개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대안으로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예전에는 후보들이 개식용 금지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답변을 회피해왔는데, 금번 질의에 긍정적 답변들을 준 것에 대해 시대적인 변화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또 박 대표는 "이는 후보자 개인의 소신으로만 축소해서 볼 수는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있는 만큼 후보자들이 속한 당에서도 후보자들의 소신을 이어 받아 개식용 금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전국 만 19~69살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개고기 인식과 취식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 식용 반대가 46%, 찬성이 1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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