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美 선수가 개농장서 구조한 강아지 세상 떠나

김선영 / 기사작성 : 2018-05-29 13: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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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데려가자 폐와 심장에 문제 있다 진단받아
미국 선수가 평창올림픽 당시 개농장에서 구조해 입양한 강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사진=facebook 'Gus Kenworthy']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미국 선수가 한국 개농장에서 구조해 입양한 강아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27일 켄워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개농장에서 입양했던 강아지 '비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켄워시는 "이틀 전 나의 아름다운 강아지 비모가 숨을 거뒀다"며 "나는 비모의 빈자리를 이겨내느라 어쩔 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비모가 음식을 먹지 않아 찾은 동물병원에서 비모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비모의 건강이 악화했음을 알게 된 켄워시는 응급 동물 의료 센터로 강아지를 데려가 인공호흡기를 채웠지만 결국 비모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동물병원 응급의는 비모의 병을 빨리 발견했다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전했다.


그는 "비모는 나의 최고의 행운"이라며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비모처럼 사랑한 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그리울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캔워시는 지난 2월 한국에 와 식용견 농장을 둘러보고 구조 활동 중 한 마리를 입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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