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걸어 집에 되돌아갔지만 두번 버려진 고양이

김선영 / 기사작성 : 2018-04-20 1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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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찾아오자 동물병원 데려가 안락사 요청해
20㎞ 떨어진 곳에서 집을 되찾아 간 고양이가 또다시 버려져 안타까움을 샀다.[사진='SPCA of Wake County' facebook]

집에서 20㎞ 떨어진 곳에서 기적적으로 집을 찾아간 고양이가 또다시 버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고양이 토비는 지난 2월 버려지듯 다른 집에 맡겨졌다.


그러나 전 주인이 보고 싶었던 토비는 20㎞ 떨어진 거리를 걸어 다시 예전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전 주인은 토비를 보고 반가워하긴커녕 지역 동물병원에 데려가 "더 이상 키울 수 없으니 안락사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동물병원에서는 건강하고 영특한 고양이를 방치할 수 없어 안락사하지 않고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 웨이크 카운티 지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SPCA 직원들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토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며 사랑으로 토비의 아픔을 보듬어줄 가족을 찾았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집사가 토비의 사연을 알고 입양을 결정했다. 그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토비와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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