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학대해 살해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린 고등학생들이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사진=케어]

햄스터를 볼에 넣어 돌리는가 하면 돌로 내리찍는 등 학대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고등학생들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햄스터를 학대하는 끔찍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여러 명이 햄스터 한 마리를 두고 발로 차는가 하면 돌로 내리쳐 죽이는 등 잔인한 모습이 담겨있다. 햄스터가 결국 죽자 웃기도 했다.

햄스터를 또래 남학생에게 선물 받은 여학생이 친구들을 불러 모아 살해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덕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여수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케어는 학생들을 동물 학대로 고발할 예정이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학대자가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 대상이 작은 햄스터 한 마리일지라도 엄중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케어 측은 해당 학교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권 교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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