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즐거운 봄 산책을 즐기려면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4-17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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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산책하기
반려동물과 즐거운 봄 산책을 즐기는 방법.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날씨가 봄볕에 녹아내리면서 점차 봄 날씨를 찾아가고 있다. 추위가 물러가면서 겨울철 집안에만 있었던 반려견과 함께 봄나들이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위로 인한 감기 걱정은 좀 덜었지만 방심은 금물. 봄철 반려동물과 산책 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개 풀 뜯어 먹개
온 세상이 파릇파릇해지는 봄이 오면 강아지들도 꽃냄새에 취해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바쁘다. 개중에는 씹고 뜯고 맛보면서 봄을 느끼는 강아지들과 있다. 하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잔디나 풀밭에는 잡초를 잡기 위한 제초제가 뿌려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풀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제초제를 밟은 뒤 강아지가 발바닥을 핥아 먹게 될 수도 있다. 혹시 반려견이 제초제나 독초를 먹게 되면 위장에 강한 자극으로 구토·설사, 경련 등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된다. 산책 후 상태가 급변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동물 드라큘라 '진드기'
풀숲이나 덤불에서 서식 중인 진드기는 산책 시 반려동물의 몸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 진드기는 반려동물 몸에 붙어 흡혈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은 물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감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진드기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후에는 반려견의 몸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흡혈하지 않은 진드기의 경우 발견 즉시 제거가 가능하지만 흡혈로 몸이 통통해진 진드기의 경우 손이 아닌 핀셋을 이용해야 빨판까지 제거할 수 있다. 사전에 기생충 약물을 복용해 예방하는 것도 좋다.


▲켁켁 숨 막히는 '미세먼지'
최근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한 가지 더 늘어났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입자가 더 작고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기관지와 피부, 안구 등에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야외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량이 많아져 위험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엔 10분 미만으로 짧게 한다. 또 반려동물의 경우 털 등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를 핥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반려동물 전용 마스크를 씌우거나 외출 후 깨끗이 씻기는 등 청결로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


▲간질간질한 코 끝?...꼼짝마!
반려견은 음식, 벌레, 식물 등 총 84가지 항목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만약 반복적인 피부병이 발생한 경우 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패널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원인을 파악해야 알레르기에 맞춘 약물로 피부병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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