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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키우던 반려견을 죽이고 음식으로 만들어 먹은 60대가 붙잡혔다.[사진=아고라 청원게시판] |
이웃이 키우던 반려견을 죽이고 식용으로 사용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보호자의 부모에게 같이 먹을 것을 권유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이웃 주민이 죽인 뒤 잡아먹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
반려견 웰시코기 '꿀이'를 키우던 A 씨는 지난달 4일 오후 평택시 청북읍 자신의 자택에서 반려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강아지를 찾아다녔다.
실종 전단을 만들어 집주변 일대에 뿌리는 등 꿀이의 행방 찾기에 온 힘을 다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데려가 잘 키워주는 중이라고 스스로 위한 하던 A 씨는 한 달 뒤 꿀이의 행방을 듣게 됐다.
지역 주민의 제보에 따르면 이웃인 B 씨가 꿀이를 죽였다는 것이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가 집 마당에서 심하게 짖어 돌멩이를 던졌는데 기절해 전깃줄로 목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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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의 범행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B 씨와 A 씨 집안이 오랫동안 잘 알고지낸 이웃이었고 반려견 꿀이를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A씨가 꿀이를 찾고 있다며 5일 오전 9시 B씨의 집을 찾아갔을 때도 보지 못했다며 발견하게 되면 연락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또 B 씨는 죽은 개로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눠 먹고 A씨 부모에게도 연락해 먹으러 오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A 씨는 "이 사건에 대해 이슈화시키고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공론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찰은 B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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