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사 학대로 죽은 강아지…당시 상황 보니? '충격'

신혜정 / 기사작성 : 2018-04-10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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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강아지 머리 세게 내리쳐 몸 못가누게 만들어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강아지를 폭행해 쇼크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아지의 털을 잘라주는 애견미용사가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강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일 온라인에는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의 미용을 맡겼다가 며칠 뒤 쇼크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반려견이 미용을 받을 당시의 영상을 증거로 함께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애견미용사가 2㎏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하얀색 강아지가 미용하다 손으로 강아지의 머리를 세게 한차례 내려친다.


강아지는 충격이 컸는지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용사는 자꾸 옆으로 쓰러지려는 강아지를 거칠게 내려놓는 등의 폭력을 이어갔다.


견주 A 씨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달 20일 한 동물병원에서 미용을 받은 뒤 반려견이 쇼크로 죽었다며 미용 후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의식불명으로 사흘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피해 강아지는 미용 전까지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해당 미용사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미용사나 동물병원이 잘못되길 바라기보다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길 바라 영상을 올린 것인데 SNS에 퍼지며 와전된 내용들이 있어 매우 당황스럽다"며 "정말 강아지가 좋아서 강아지 미용 일을 하는 분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 측은 "해당 미용사에 대한 즉각적인 해고 조치와 손해 배상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로 애견미용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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