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서 강아지 목줄을 붙잡고 운전한 남성이 붙잡혔다.[사진=안산 소식 facebook 캡처]

경기도 안산시에서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자동차를 운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SNS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한 SUV 운전자가 창밖으로 개 목줄을 끌고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의 운전자는 강아지의 목줄을 흔드는가 하면 한 손으로 목줄을 붙잡은 채 차를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엄연한 동물 학대라며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모습을 찍은 뒤 차량 운전자는 112에 신고했다.

이에 안산단원경찰서가 조사한 결과 개는 운전자 A씨가 반월공단 내 능안운동장에서 키우는 개로 당시 운동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발정기가 된 개를 운동시키기 위해 목줄을 잡고 주변 도로 2km가량을 천천히 운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개 목줄을 잡고 차량을 천천히 운행했다는 운전자 진술은 신고자 진술과도 일치하고 개에 별다른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신고가 들어온 만큼 수사를 통해 A 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가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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