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으로 고양이 폭행해 살해한 보안업체 직원 고발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3-19 1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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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온라인 서명 및 해당 업체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
대구 동성로에서 한 보안업체 직원이 삼단봉으로 고양이를 때려죽인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케어]

지난 3월 6일 대구 동성로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케어 제보자에 따르면 대구 동성로 미진분식 근처 골목에서 한 남성이 후레쉬를 들고 다니다 고양이를 발견하자 둔기를 사용해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고양이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 쓰레기장에 던지고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고양이는 입에서 피를 흘리며 대소변을 쏟은 채로 발견됐으며 병원에 이송되기도 전에 숨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를 폭행한 남성은 한 보안업체 직원으로 여성복 매장 내 경보가 울려 출동했다가 고양이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삼단봉으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캣맘이 사체 발견해 CCTV 확인해 사건 정황이 밝혀졌다.[사진=케어]

고양이 사체를 목격한 캣맘이 재빠르게 지역 CCTV를 확인해 이같은 범행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에 동물권단체 케어는 15일 대구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면담을 통해 학대범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업무 지침에 따라 엄정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수사를 허투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 측은 잔인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살해한 동물학대범이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는가 하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보안업체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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