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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곰 새끼를 강아지로 착각해 키우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Xinhua] |
멸종위기에 처한 곰 새끼를 강아지로 착각해 키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중국매체 GGTN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융성에 사는 양 모씨가 반달가슴곰 3년 동안 기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양 씨는 지난 2015년 4월 버섯을 따러 집 근처 산에 올랐다가 낑낑거리는 울음소리를 따라 검은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다.
당시 강아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분홍 발바닥에 눈도 못 뜬 채였다.
그는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와 '한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 들여 키웠다.
그러나 한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라고 하기엔 몸집이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랐다. 또한 가슴부근에 흰털이 나는 것을 보면서 강아지가 아닌 반달곰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미 오랜 시간 한한과 가족처럼 지난 양 씨는 한한을 다시 산으로 돌려보내지 못했다. 양 씨는 마당에 철장을 설치해 그곳에 한한을 두고 함께 살았지만 지난달 한한의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한한은 멸종위기종인 곰으로 2급 보호동물에 분류된다. 보호 동물의 경우 발견하게 되면 당국에 알려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처벌받게 되지만 지역 당국이 양씨의 사연을 고려해 법적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수개월 간 한한을 딸처럼 키웠다. 이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양 씨 가족은 여전히 한한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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