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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에서 쇠 올가미에 목숨을 잃을 뻔한 백구 부자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케어] |
잡아먹을 목적으로 쳐 놓은 쇠 올가미에 걸린 백구가 목이 패여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월 말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서 백구 한 마리가 고통스럽게 쇠줄 올가미에 걸린 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백구는 동네 야산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먹을 것을 구해 하루하루 살고 있었다. 백구에게는 아들 백구 한 마리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백구 부자를 노리고 쳐 놓은 쇠 올가미에 아빠 백구가 걸려든 것. 아빠 백구는 목에 걸린 쇠 올가미 때문에 걸을 때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케어는 고기와 사료를 이용해 백구 부자를 포획 틀로 유인했고 두 부자는 무사히 구조됐다.
동물병원에 옮겨져 진료를 받은 아빠 백구의 상태는 처참했다. 목을 깊게 파고든 올가미 때문에 기도가 거의 드러날 정도였다.
당시 진료를 하던 수의사는 "이 상태로 살아 있다는 건 기적"이라며 아들 백구가 상처를 핥아준 덕분에 감염이 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백구 부자의 사연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 두 부자의 본격적인 치료비용을 위한 병원비 모금이 네이버 해피빈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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