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막식서 개고기 금지 'DOG MEAT FREE KOREA'를 외치다"

신혜정 / 기사작성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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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식용 종식 캠페인 시동…개막식 퍼포먼스 진행해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동물권단체 케어가 개고기 금지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케어]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개고기 금지를 위한 깜짝 퍼포먼스를 열었다.


그동안 'FREE DOG KOREA'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의 개식용 종식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쳤던 케어는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고기 금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비롯 비건 동물권 운동가들은 비건 패딩(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을 입고 평창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개고기 없는 한반도', 'DOG MEAT FREE KOREA' 등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열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다 참가국이 출전하는 최대 규모로 특히 개막식에서 16개국 정상급 외빈, 92개 참가국 3000여 명 선수단과 현장의 2만 5000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케어는 개막식이야말로 개고기 금지를 전세계에 알릴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 개막식 2시간 동안 전세계인을 향해 대한민국의 개식용 실태를 알리고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깜짝 시위를 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깜짝 피켓 시위는 개고기 금지 캠페인 'I am not food' 의 일환으로 올림픽을 전후해 총 3차례에 걸친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1탄은 개막식 하루 전날인 8일 정오부터 국내 개식용 금지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영상이 케어 공식계정을 통해 공유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2탄은 올림픽 개막식장에서 이루어지는 스타디움 내 깜짝 퍼포먼스, 마지막 3탄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 대규모 이색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케어의 개막식 깜짝 시위는 스타디움 내에서 남북 단일팀 선수단 입장에 맞춰 진행됐다. 케어 운동가들은 선수들이 입장하는 동안 '개고기 없는 한반도' 라는 현수막을 흔들며 전 세계를 향해 개식용 종식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개막식 입장이 시작되는 오후 4시 전후부터 강원도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 밖에서 개고기 금지 피켓 시위가 진행되자 국내외 기자와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을 내걸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1만 개의 개농장이 있고 매년 2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개고기 먹는 나라"라며 "추악한 개고기 악습에 가려진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면 하루빨리 개식용이 종식될 수 있도록 'I am not food' 캠페인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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