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 10년째 진행…개체수 조절 효과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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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억6000만원 투자해 9700마리 TNR사업 할 예정
서울시가 올해도 길고양이 9700여마리 중성화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서울시]

서울특별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10년간 진행하면서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 등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올해 9700마리 중성화를 지속 실시해 건전한 길고양이 돌봄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를 통해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8000마리를 중성화해 2017년 기준 총 6만4670마리를 중성화 수술했다.


중성화 사업 추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013년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개체수가 15년 20만 마리, 17년에는 13만90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10년간 지속적으로 중성화사업을 확대 실시한 것이 길고양이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중성화(TNR)란 포획-중성화수술-방사(Trap-Neuter-Return)의 약자로 길고양이의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과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8억6000여만 원을 투입해 9700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에 총사업비 80%를 지원해 효과적인 중성화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건전한 길고양이 돌봄 문화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부터 민관협력 중성화사업에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적용해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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