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게더 앙상블' 마이스윗파우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하길 바람 담아"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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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해 정들어 유기 못 하게 할 마음"

2018년 1월 1일 첫 돌을 맞았다는 마이스윗파우는 시작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칭하는 '집사'들 사이에선 튼튼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재두 대표는 "보디빌더를 하다 건강이 악화돼 모든 것을 그만두고 떠난 여행에서 상아 때문에 고통 받는 코끼리 등을 만났다"며 "동물이 동물답게 본성 그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하자 생각했었다"며 마이스윗파우가 탄생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이재두 대표는 여행을 하며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계획했다.[사진=마이스윗파우]

인도네시아에서 만났던 야생 코끼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반려묘들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이 대표는 현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는 "고양이들이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창밖을 내다보는 것밖에 없더라고요"라며 "그래서 야생에서 나무를 타오르면서 발톱을 긁었던 것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고양이 스크래쳐를 만들게 됐죠"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사업차 여러 반려동물용품 관계자를 만나게 되면 항상 묻는 말이 있다. 바로 '브랜드 가치관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가 그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내는지는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이스윗파우는 함께한다는 '투게더(Together)'를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이스윗파우의 대표적인 제품 '점보 라운드 스크래쳐'의 경우 일반적인 소파 높이인 45cm에 맞추고 길이를 1m로 해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도록 했다"며 "단순한 고양이용품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고양이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윗파우 제품은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사진=마이스윗파우]

그러면서 그는 "사장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라 제품이 큰 게 아니다"라고 우스갯소리를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스윗파우의 신념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닿아 1년이 채 되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집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덕분에 초기 일주일에 1~2개 배송이 나갔던 시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용품이라는 틀에 제한해 생각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접목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원목 가구 업체 알지유와 함께 캣타워 클라이밍보드를 스크래쳐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재두 대표는 "사실 제품 원단이 비싸 싼 편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 반려동물과 많은 추억을 쌓아 그 기억들로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는 고객들의 가격부담마저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박람회 참여를 예고한 이재두 대표는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그는 마이스윗파우의 슬로건인 '투게더 앙상블'에 맞춰 올해 펫 박람회부터는 이 슬로건을 걸고 각자 목적과 목표가 뚜렷한 8개 브랜드와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을 밝히며 "방문한 모든 분께 좋은 기업의 제품을 다양하게 접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함께해서 좋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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