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리허설에서 호랑이와 사자가 갑자기 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Daily Mail]

서커스 리허설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무대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5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 있는 태양 서커스단 리허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예정대로라면 호랑이와 사자는 말의 등 위에 올려놓은 조그만 테이블에 올라가는 묘기를 선보이게 됐었다.

하지만 갑자기 돌변한 사자가 백마를 물어뜯기 시작하면서 함께 있던 호랑이가 흥분해 공격에 가세했다. 서커스를 진행하는 직원이 필사적으로 채찍을 휘갈기며 위협해 봤지만 사자와 호랑이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사육사 네 명이 달려들어 떼어낼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다행히 공격당한 말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 관계자는 "사자와 호랑이는 말과 다른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PETA 앨리사 앨런은 "사자와 호랑이 같은 동물이 갇혀 사는 것은 지옥"이라면서 "서커스 환경은 복잡한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커스는 한때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었지만 현대 문화 발전과 동물 학대 등의 논란이 겹쳐지면서 몇몇 국가에서는 서커스 동물 공연을 아예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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