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반려견을 되돌려 주세요"

신혜정 / 기사작성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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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소년의 사연이 알려졌다.[사진=The Sun]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되찾은 3살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현지 시각) 영국에 사는 에드워드 래터(3) 소년은 생후 10개월 된 반려견 모스를 잃어버렸다.


모스를 잃어버리고 난 뒤 하루하루를 슬픔에 빠져 보내던 에드워드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모스를 찾아 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에드워드는 "크리스마스 아빠에게, 나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선물 하나만 원해요. 내 개 모스를 돌려받고 싶어요"라며 "나는 올해 내내 매우 착한 아이였어요. 고맙습니다. 2살 넘은 에드워드 올림"이라고 작성했다.


에드워드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반려견 모스를 되찾아 달라고 편지를 쓰기도 했다.[사진=The Sun]

정성 들여 쓴 에드워드의 편지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이를 접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독설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사이먼 코웰은 보상금 1만 파운드(한화 1461만 원)를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모스를 되찾지 못했던 에드워드는 새해 깜짝 선물을 받았다. 누군가 모스를 길에서 보고 연락을 준 것이었다.


모스는 집에서 약 30km 떨어진 영국 켄트 마든 지역에서 진흙이 범벅인 채 발견됐지만 에드워드는 한눈에 알아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한 달 새 부쩍 큰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에드워드의 아버지는 진짜 모스가 맞는지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현재 모스는 수의사의 진료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를 되찾아 준 미셸 홀트는 "강아지가 주인을 찾은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코웰이 내건 보상금이 미셸에게까지 전해졌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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