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 인기따라 수의대 경쟁률 급상승

김선영 / 기사작성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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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11.6대 1, 수시 평균 경쟁률 30.98대 1
수의학과 경쟁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의대 경쟁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국 10개교 수의대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11.60대 1로 전년도 11.49대 1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수시 정원 내 기준 역시 296명 모집에 9170명이 지원해 30.9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과 비교해 봤을 때 경쟁률이 약 6대 1 정도 높아진 수준이다.


정시 경쟁률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제주대 수의대 다군이 38대 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충북대 수의대 가군 14.04대1, 경상대 수의대 가군 11.41대 1, 충남대 수의대 나군 11.29대 1 순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한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학과는 각각 7.9대1, 6.27대1이다.


수의대 입학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에 따라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부 조사에 따르면 2017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전체 가구의 28.1%로 2012년보다 11%p 상승했다. 2012년 9000억 규모였던 반려동물 시장도 지난해 2조 8900억 원,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니 동물병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100대 생활업종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동물병원 수가 2014년 9월보다 지난해 9월 13.8% 높아진 3926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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