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400마리 연쇄살인마 3년 만에 체포

김선영 / 기사작성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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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인 크리스마스 전후에 벌어진 사건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고양이 400마리를 죽인 용의자가 붙잡혔다.[사진=Daily Mail]

고양이 400여 마리를 연이어 죽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 시각)에 따르면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31세 남성이 런던 남부 크로이던 일대에서 수백 마리의 동물을 죽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일명 '크로이던 캣 킬러'라고 불린 이 남성은 2015년부터 일대에서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 400여 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본 고양이 사체 부검 결과 고양이 위에서 생닭이 나온 것으로 보아 생닭 조각 등을 가지고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들은 온몸에 구타를 당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신체 일부가 잘려나간 것을 보아 전리품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남성이 체포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동물연쇄살해 범인이 살인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프로파일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과 해당 사건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남성이 해당 사건들의 범인으로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보호단체 SNARL의 한 관계자는 "경찰도 현재 용의자가 실제 범인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최근인 크리스마스 전후에 벌어진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범인이 런던 남부에 거주하는 거주민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범인이 범행 지역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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