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서 묶인 강아지 때려죽인 경찰…"광견병 확산 방지 위한 적절한 조치"

김선영 / 기사작성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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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애호가 및 시민들 항의 빗발쳐
중국의 한 거리에서 수 시간동안 개를 때려죽인 경찰관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사진=Metro]

길거리에 묶여있던 강아지에게 폭력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관에 대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3일 영국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관 2명이 길거리에 목줄을 한 상태로 묶여있던 골든리트리버 강아지를 나무막대기로 폭행했다.


이들의 폭행은 3시간 동안 이어졌고 결국 강아지는 길거리에서 숨을 거뒀다. 강아지 주인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의 비참한 죽음이 알려지자 동물애호가와 시민들을 '강아지를 잔혹하게 폭행한 두 경찰의 행동에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사건 장소 인근에서 추모제를 열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찰관의 행동에 비난하며 추모제를 진행하기도 했다.[사진=Metro]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가 두 경찰관의 무릎과 옷 등을 물어뜯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두 경찰은 구정에 적합하게 일을 처리했으며 광견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다수 시민들은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묶여 있는 강아지를 수 시간 동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과연 합당한 행동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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