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만 있는 강아지 직업 '멍키 도그' 눈길

신혜정 / 기사작성 : 2017-11-25 1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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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피해 입히는 야생 원숭이 내쫓아 내는 역할 소화해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야생원숭이를 내쫓는 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안내견이나 재난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아내는 구조견 외에도 일본에서 사람을 돕는 개 직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쿠시마현 나카초 '가토' 지구에는 야생 원숭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증가했다. 야생원숭이를 쫓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사용해봤지만 영리한 야생원숭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개를 훈련해 야생원숭이를 내쫓는 일명 '멍키 도그'가 탄생했다. 야생 원숭이가 나타난 곳에 '멍키 도그'를 투입해 내쫓는 것이다.


'멍키 도그'를 보고 놀란 야생원숭이가 산속으로 도망치지만 '멍키 도그'는 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다. 야생원숭이에게 마을에 내려오면 개에게 혼쭐이 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멍키 도그' 탄생 이후로 야생원숭이 출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토 지구에 총 5마리 '멍키 도그'가 있으며 나카초는 앞으로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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