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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교육은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인내심을 갖고 칭찬과 보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반려견 교육의 시작은 반려견에게 인간의 쾌적한 생활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반려견 행동 교육은 반려견과 보호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이 잘 된 반려견은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행동범위를 넓혀 줄 수 있고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시켜줄 수가 있다. 교육은 단순히 사람이 편해지고자 시키는 것만이 아닌 반려견에게 쾌적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안돼!', '하지마!', '야!', '누구야!'라고 이름을 부르거나 '이리와' 식의 금지 사항만 있는 규칙은 반려견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심지어 지루해하기도 한다.
반려견을 복종시키고 서열이 사람이 위라는 생각보다는 반려견과의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율을 서로 지켜나가는 약속 관계로 생각해야 한다. 즉 서로에 대한 존중관계인 것이다.
사람이 싫어하는 반려견의 행동인 짖기, 물어뜯기, 달려들기, 냄새 맡기 등 반려견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본능 행동이다. 반려견의 습성이나 본능을 잘 이해한 후에 안 되는 것과 허용해줄 행동을 구분해 적절한 반응을 생각하고 존중해야 한다.
자꾸 의인화를 해서 사람은 이러면 안 되니 반려견도 이러면 안 될거고 인간은 이렇게 혼을 내거나 질타를 하면 알아들으니 이번에 따끔하게 충고를 하면 다음에는 이러지 않을 거야 라는 의인화된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
입양하거나 분양했을 때인 강아지일 때부터 규칙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착한 것과 나쁜 것의 구별을 가르친다는 것은 강아지일 때부터 일관된 태도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와 가족분들이 다 방식이 다르고 일관되지 못한 행동으로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반려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반려견은 보호자에게 어제까지는 허용받던 행동은 오늘도, 내일도 허용받을 행동으로 생각한다.
자주 실수하는 예를 들어보면 어떤 날은 달라고 조르면 식탁의 먹을 것을 먹을 수 있었는데 어떤 날은 화를 내거나 혼이 난다. 또는 엄마한테 달려들면 혼나지만 아빠는 좋아해 주는 경우 등 보호자들의 기분이나, 가족 구성원의 대응이 달라진다면 반려견은 혼란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가족끼리 충분한 이야기를 한 후 우리 집의 규칙을 정한다.
그리고 강아지 입양 초기부터 가족 구성원 전체가 같은 대응을 일관 되게 취하는 것이 좋다. 좋은 행동, 나쁜 행동을 구분해 좋은 행동은 강화해주고 나쁜 행동은 억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체벌을 하지 않아도 혼을 내지 않아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긍정강화훈련이다.
절대로 결과에 대해 먼저 혼내지 마시고 앞서 행동에 대해 칭찬받고 간식을 먹고 스킨쉽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연습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호자가 귀찮아질 수 있지만 기다려줘야 한다. 의인화하지 말고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는 것이 교육의 방법이다.
자꾸 인터넷과 언론 매체, TV에서 10분, 20분 안에 행동에 대한 솔루션이 보여줘 그 가운데 과정이 얼마나 긴 과정인지가 생략이 되다 보니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필자도 행동학 상담 및 치료를 하는 가운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얼마나 걸려요', '며칠이면 고칠 수 있나요?'라는 성급한 질문이 가장 많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천천히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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