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로지는 입양에 대한 구애의 몸짓으로 화제가 됐다.[사진=facebook 'Purrfect Pals Cat Shelter']

적극적인 자기 어필로 입양을 유도한 고양이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는 2번이나 파양된 로지 아조리의 사연을 전했다. 로지는 2013년 위탁가정에서 태어난 로지는 미국 워싱턴주 알링턴시에 있는 '퍼펙트 필스(Purrfect Palc)'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차례 입양에서 로지는 집사를 독점하고 싶어해 다른 반려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도도한 성격으로 집사들을 힘들게해 결국 보호소로 되돌아오게 됐다.

보소호에 돌아온 로지는 다시 새로운 가정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가족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두 팔을 걷어부친 로지는 보호소에 사람이 오면 유리 벽 앞에 다가가 데려가달라는 애원의 손짓을 보냈다.

로지의 이러한 행동은 화제가 돼 지역 방송까지 전파를 탔다. 방송 뿐만 아니라 각종 SNS를 통해 유명해진 로지는 자신에게 꼭 맞는 집사를 만나는 기적을 겪었다.

방송을 보고 로지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은 론과 베티 부부는 수년 전 암으로 반려묘를 잃고 한동안 키우지 못했던 것이다. 또 이들 부부에게는 다른 자녀가 없어 로지가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었다.

퍼펙트 팔스 보호소 직원 서리스 우드는 "부부는 고양이 키우기에 상당히 요령 있는 사람들이고 로지의 특별한 식단을 기꺼이 준비해주기로 한데다가 입양 서류를 마친 뒤에 부부는 로지를 위해 카트 가득 쇼핑을 했다"며 "로지는 지금 천국에 있는 것처럼 느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