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맡긴 반려견 코 살점 떨어져 나가…"똑같은 강아지 사줄게"

김담희 / 기사작성 : 2017-10-04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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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CCTV 설치 안돼 있어 확인 어려워 치료비 내줄테니 좋게 끝내자 입장 밝혀
천안에 한 애견미용숍에 맡긴 반려견의 코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facebook '아이돌 매거진']

반려견은 애견미용숍에 맡겼다가 코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다.


지난 16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미용하다 강아지 코 도려낸 천안 애견미용샵'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연인즉슨 천안 성정동에 위치한 애견 미용샵에 반려견을 맡긴 글쓴이는 반려견이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을 목격했다.


애견미용숍 측은 보호자에게 반려견이 입질이 심해 미용가위를 벌리고 있는 사이 얼굴을 갖다 대는 바람에 코가 잘려나갔고 자신도 물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사진=facebook '아이돌 매거진]

보호자는 업체 쪽에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항의했고 이에 업체 측에서는 똑같은 강아지를 사주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자가 CCTV 확인을 요구하자 업체 측은 CCTV 설치가 안 돼 있어 확인이 어렵다며 치료비를 줄테니 좋게 끝내자는 입장이다.


애견 보호자는 "애기(반려견)가 맞으면서 미용했는지 마음에 안 들어서 일부러 코를 도려내버린건지 알 길이 없다"며 "저 같은 피해자가 안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합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제대로 사과하라" "강아지를 사준다고? 말이면 다인가" 등의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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