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지금]"길고양이? 아닌 우린 왈라비!"…호주의 야생동물

김선영 / 기사작성 : 2017-10-04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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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서 가시두더지ㆍ왈라비 흔히 볼 수 있어
호주 타스매니아 지역에는 가시두더지 야생동물이 길가에서 발견된다.[사진=유창선 기자]

호주에는 수많은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특히 호주 남쪽 끝에 위치한 타스매니아 지역에는 인구가 적고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어디서나 야생동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도로변이나 집에도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길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시두더지는 땅속을 다니며 개미나 지렁이 같은 소형 곤충을 먹는다. 7~9월 번식기가 오면 한 번에 한 개의 알을 낳는데 암컷이 배에 있는 주머니에 품고 다닌다.


가시두더지는 사람이 다가가면 웅크리고 가만히 있으며 가시를 날카롭게 세우기도 한다.


캥거루의 한 종류인 왈라비는 종종 집에 들어와 쉬거나 농작물을 먹기도 한다.[사진=유창선 기자]

또 다른 야생동물 '왈라비'는 집안에서 흔히 발견된다. 캥거루의 한 종류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캥거루보단 크기가 작다.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는 로드킬 사고가 많아 타스매니아의 도로 옆에는 하루에도 몇 마리 이상 로드킬된 왈라비를 볼 수 있다.


울타리가 낮거나 없는 경우 집안에 들어와 그늘에서 쉬거나 재배하는 채소들을 먹기도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지만 멀리 가진 않고 지켜보며 상황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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