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도가 직접 운영한다

김대일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8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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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경기도 제공]

 

각종 구설수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의 민간사업자 개발 부지를 경기도 산하기관이 맡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 감사부서에서 민간사업자의 ‘특혜 우려’를 제기하면서 도가 공공성을 강화해 직접 운영을 하겠다는 것인데, 도는 향후 이미 계약이 됐던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전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민간구역 개발을 우선사업자인 펫토피아컨소시엄이 아닌 도 산하기관이 맡을 예정이다.

도는 현재까지 사업을 맡아 진행할 산하기관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3월께 기관을 정하고, 늦어도 5월께는 착공을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3월 테마파크 민간구역의 개발사업자로 펫토피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도 감사부서가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특혜 우려가 있다는 결과를 내놓는 등 구설수에 휘말리게 됐다.

실제 도 감사부서는 맹지였던 민간부지 7만100㎡가 진입로 개설로 땅값 상승이 예상되고, 의무사용기간도 10년으로 규정해 특혜 우려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도는 계약내용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한 차례 착공이 미뤄졌다.

이에 도는 결국 민간사업자 개발부지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배제하고 도 산하기관이 맡아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개발부지를 도 산하기관 중 한 곳이 맡아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공사기간은 18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이 많이 늦춰진 만큼 오는 5월께 착공에 들어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과의 법적 다툼도 예상되고 있다”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여주 상거동 일대 16만5천여㎡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9만5천여㎡의 공공개발구역에 358억 원을 투입해 유기견 1천마리를 보호하는 ‘유기견 보호동’과 ‘반려문화센터’를 만들고, 나머지 7만100㎡ 민간개발구역에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12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100여면의 캠핑장, 반려동물 공원, 동물병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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