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5 2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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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집사이자 수의사가 말하는 반려묘와 삶을 공유할 때 살펴야 할 현실 반려 팁
▲ 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_데일리벳 이학범 수의사 지음

 

십 년 전 수의학과 학생이 실습중이던 동물병원으로 어미를 잃고 우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한 아주머니가 들어온다. 시선은 수의학과 학생에게 쏠린다. "네가 한 번 키워볼래?"
 

그렇게 이학범 대표와 고양이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학범 - 당시 개만 키워봤던 우리 가족에게 이 낯선 존재는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계셨던 부모님 역시 처음엔 거부감을 드러내셨죠.

그런데 루리에겐 꽉 닫힌 마음을 여는 놀라운 재주라도 있는 것인지, 그야말로 고양이에 대해 관심도 없었던 우리 가족을 모두 고양이파로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루리를 만났던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전 그때처럼 아무 준비도, 각오도, 공부도 없이 루리를 키우진 않았을 겁니다. 나름 수의학도라는 자신감으로 덜컥 루리와의 동거를 시작했지만, 책 속의 고양이와 현실 속 고양이와의 삶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10년차 집사이자 수의사가 말하는 반려묘와 삶을 공유할 때 살펴야 할 현실 반려 팁

살수록 묘猫한 동거, 동거는 현실이다!
고양이에게도, 집사에게도 필요한 배려하며 반려하는 삶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다는 건 여러모로 매우 큰 사건입니다. 생활패턴을 맞춰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노력을 해야 하죠. 진정한 가족이 된 반려동물 역시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말이 통하지 않기에 더 큰 배려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스트리트 출신 고양이 루리와 10년째 동거 중인 수의사가 집사로서의 현실생활기를 풀어내려 합니다. 동물에 대해 잘 아는 수의사지만 고양이와 삶을 공유한다는 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루리와 살아가면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과의 생활에 대한 많은 것들을 다시금 배우고, 수의학 지식을 넘어선 반려 노하우들을 터득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를 잘 키우는 법’이 아닌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삶을 함께 하는 존재’로서 이해하는 법을 저자와 루리의 현실생활을 통해 다루고 있습니다. 고양이에게도 만만치 않은 적응이 필요한 사람과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사람 역시 고양이의 본능과 습성, 행동과 질환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 팁들이 가득합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집사 또는 고양이와의 생활에 과도기를 겪고 있는 집사, 그리고 예비 집사에게 한 권으로 실제 반려생활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고양이와의 삶에 대한 궁금증 해결뿐만 아니라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묘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자 소개 : 이학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방역수의사로 군복무를 끝낸 뒤 수의학전문 신문사 ‘데일리벳’을 창간해 5년 째 운영 중입니다. 수의대 재학시절 동물의료 봉사동아리 팔라스 회장을 맡아 월 1회 유기견 보호소 의료봉사, 연 1회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금도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시절 우연한 계기로 만난 길고양이 출신 ‘루리’를 10년째 키우고 있으며, ‘동물복지국회포럼 자문위원’, ‘대한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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