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P&G,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위해 손잡는다

김대일 기자 / 기사작성 : 2019-02-25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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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P&G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와 오는 2023년까지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비크루얼티프리 캠페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비크루얼티프리는 지난 2012년 유럽연합에서부터 시작된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캠페인이다. 앞서 피앤지와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비동물시험법 개발과 도입을 위해 20년 이상 협력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시험에 대한 교육과 소비자를 위한 안전성 평가에 있어 비동물 시험법의 개발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앞으로도 두 기관들의 강점을 모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는 대체시험법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기업들이 동물실험 금지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피앤지 커뮤니케이션 및 동물복지담당인 하랄드 쉴래터 박사는 "피앤지는 지난 40여년간 비동물 시험법 개발을 위해 4억2000만달러(약 47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최소 25가지의 크루얼티-프리 시험법 연구를 선도하거나 공동연구에 참여했으며, 휴메인 소사이어티와의 파트너십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대체를 전세계로 확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이 사이들 HSI 독성연구국 이사는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은 불필요한 동물의 고통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구시대적인 연구로, 지난 20년 이상 피앤지와 함께 비동물시험법 개발과 발전을 위해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미국, 캐나다,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화장품시장에서 동물실험을 근절하기 위해선 피앤지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5년 내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제화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티 블록 HSI 대표는 “P&G와 같이 미래 지향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채결함으로써 전세계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퇴출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P&G 개발협력팀을 이끄는 캐시 피시는 “HSI와 함께 화장품 동물실험을 근절시키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고 피앤지의 연구자들이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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