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복원센터 문 열었다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1 2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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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태원은 31일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식에는 환경부, 경북도, 영양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5년 3월 착공해 2017년 8월 주요 건물을 완공했고 건립비는 총 764억원이 투입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멸종위기종 분포 조사부터 종 복원 기술개발, 증식·복원 및 사후관리이며, 멸종위기종 복원의 전 과정에 대한 총괄 기능을 가진다.

아울러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류군별 복원 안내지침서와 서식지 보전에 기반을 둔 종별 복원 전략을 수립하고, 복원연구 및 기술개발·보급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전체 부지면적은 255만㎡로 축구장 358개를 합친 크기이며, 부지 내에 연면적 1만6029㎡ 규모의 연구, 증식·복원 및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증식·복원을 위한 연구실, 실험실, 조직배양실, 종자보관실이 있다. 야생동물의 자연적응을 위한 야외적응훈련장과 대형조류가 날 수 있는 실외방사장 및 활강연습장, 곤충·식물 증식을 위한 온실 등도 마련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올해 내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울마자, 황새, 수달, 나도풍란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양비둘기,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7종의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른 복원대상 종에 대한 서식지 연구와 복원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국립공원, 서식지외 보전기관, 민간연구소 등 다양한 종 복원 주체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의 성과를 높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증식·복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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